코로나19 배달음식 수요 늘자 요식업 관련 상표출원 증가세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요식업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추세라고 26일 밝혔다.

요식업 관련 사업자 상표출원 건수는 2017년 1만6652건에서 2018년 1만7719건, 2019년 1만909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상표출원도 1만217건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배달음식 수요 늘자 요식업 관련 상표출원 증가세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요식업에 대한 출원이 증가 것은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비대면 배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에 대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77.5% 급증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초복과 중복을 맞아 요식업 중에서 '삼계탕'이 결합된 상표출원건수와 등록건수도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계탕 관련 출원건수는 2017년 50건에서 2018년 80건, 2019년 99건으로 증가했고, 등록건수도 2017년 32건, 2018년 49건, 2019년 77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코로나19 배달음식 수요 늘자 요식업 관련 상표출원 증가세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도 요식업에 대한 상표출원의 증가는 자영업자와 기업들의 불황극복을 위한 대응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점차 증가하는 온라인 외식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