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전문가·기업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코로나19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K-에듀' 세계화에 나선다. 이러닝세계화사업(ODA)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모델과 에듀테크를 전파한다.
교육부는 25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이러닝세계화사업 '리드(LEAD)'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드는 이러닝 세계화 사업 지원을 위한 교사·기업, 민관학 전문가 분야별 전문그룹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이러닝세계화사업이 교사 연수 위주였던 만큼 리드교사단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구성원이 함께 팀을 갖춘 것은 처음이다.
이러닝 ODA 사업은 2005년부터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의 원격수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협력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해졌다.
리드그룹을 올해 처음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리드 그룹은 교사단·프로페셔널·이노베이션 등 소그룹으로 구성된다. 리드교사단은 184명의 ICT 선도교원으로, 협력국 교원 대상 강의, 교수법 연구를 수행한다. 리드 프로페셔널은 15명의 민·관·학 전문가로 꾸려진다. 사업 발전방안 수립 및 성과평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리드 이노베이션은 협력국 교원 연수에 활용할 에듀테크 솔루션을 공급할 국내 에듀테크 기업 11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ODA 사업에 처음으로 국내 에듀테크를 활용하기 위해 교육부는 최근 에듀테크 기업을 선정했다. 개도국 원격수업 연수에 국내 에듀테크를 사용하고, 이를 발판으로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이다.
교육부는 교류협력국 교원의 역량강화 연수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리드 티브이(LEAD TV KOREA)'도 열었다. '리드 티브이'에는 앞으로 각 시·도 리드 교사가 직접 개발한 공통 연수 자료와 시도교육청별 특색을 살린 자체 콘텐츠를 탑재해 협력국 교원의 정보역량 강화 연수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형 원격교육 모델 및 우수 에듀테크 솔루션·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발족식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각 그룹별 대표 1인씩만 오프라인에 참석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했다. 리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몰도바 교육부차관, 주한 파라과이 대사가 원격으로 인사를 전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리드(LEAD)가 만들어가는 리드 티브이(LEAD TV KOREA)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위기대응 사례와 함께, 한국 교육현장의 생생한 원격교육 비법(노하우)이 전 세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드 이노베이션 참여기업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