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이트, 대경첨복재단과 실험동물용 피딩튜브 국산화 추진

의료기기 분야 스타트업 솔메이트(대표 문경수)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기술계약을 맺고, 일본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피딩튜브 국산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솔메이트, 대경첨복재단과 실험동물용 피딩튜브 국산화 추진

피딩튜브(Sonde)는 경구투여를 위한 관 모양의 실험기구다. 통상 주사기와 함게 사용하며, 기초과학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모품이다.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는 실험동물에게 물질을 경구 투여할때 사용한다. 동물실험 분야에서 단일소모품 가운데 사용빈도가 가장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내 동물실험시설 대부분 피딩튜브를 사용할 정도로 대중적이지만 현재 국내에는 일본제품이 대부분이다.

솔메이트는 대경첨복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실험동물의 성장상태와 크기에 맞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피딩튜브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제품을 제작한 뒤에는 적합성 검증, 탄력 및 강도 보완도 함께 진행한다. 솔메이트는 제품을 개발한뒤 순매출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순매출액의 10%를 대경첨복재단과 분배하기로 했다.

문경수 대표는 “보다 안전하고 국내 연구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를 국산화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대경첨복재단에 입주해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솔메이트는 2016년 창업한 뒤 시료보관 및 이송이 가능한 시료컵과 의료기기 1등급 제품인 코세정기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의료기기 4등급인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