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지바이크', 시리즈 A 투자 유치

공유 킥보드 '지바이크',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바이크는 스트롱벤처스, 싸이맥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2017년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한 지바이크는 시카고대학 MBA 출신 윤종수 대표가 동갑내기 친구인 정구성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김성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1월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지쿠터' 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지쿠터는 지난해 6월 대비 108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등 광역 도시 포함 총 21개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바이크는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 보험 가입 이후 현재까지 보험사고가 10만건 당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의 38% 수준이다. 또한 전체 보유 대수 대비 운영 비율을 90퍼센트 이상 유지하는 등 뛰어난 운영능력이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바이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규모를 향후 1만대 이상으로 확장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공동대표는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진입 장벽이 없고 한국에서 안 되는 비즈니스라고 단정 짓고 있지만, 직접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그 반대”라며 “운영과 기술이라는 진입장벽이 확실히 존재하고, 지바이크의 기술력과 운영력은 한국의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탁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쿠터의 강점인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질적, 양적 성장은 물론, 빅데이터 및 자율주행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