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검사센터 가동…감염병 확산 차단 기여

광주시는 질병검사 전문기관 재단법인 씨젠의료재단이 광주시 남구 행암동에 광주호남검사센터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씨젠의료재단의 지역 검사센터는 부산과 대구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속한 감염병 검사가 가능해 호남권의 감염병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2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씨젠의료재단과 '감염병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왼쪽)이 2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감염병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왼쪽)이 2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감염병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수탁 검사기관이 전무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6시간 이내, 수도권 민간위탁기관에서는 12시간 정도 진단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광주호남검사센터는 2150㎡ 규모로 전문의 5명, 검사인력 25명 등 임직원 58명이 상주하면서 광주시와 전남·북 지역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허가 등의 조치가 완료돼 9월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만 건 이상의 검체 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관련 검사결과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시는 광주지역 검사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광주시민을 응원하면서 분자진단분야 전문 검사기관으로서 광주지역 감염병 조기 발견과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