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전남지역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국제유가 및 LNG 수입가격 하락으로 평균 12.87% 인하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을 위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갖고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최종 확정했다.
도시가스 요금조정은 △국제유가 및 LNG 수입가격 하락과 도매요금 인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용 물량 감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배관투자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과 소매공급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이중 전체 비용의 85%에 달한 도매요금(원료비+도매 공급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 고시하고, 전남지사는 15%에 해당된 소매 공급비용을 전문 회계법인의 용역을 통해 산정 후 도의회 상임위 보고와 의견청취 및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 결정했다.
이번 결정된 소비자 요금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전남지역 가구당 연간 평균 가스요금은 기존 45만 5000원에서 41만원으로 낮아져 4만 5000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전남 주택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51.2%로 전국 평균 83.7% 보다 낮다”며 “앞으로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LPG 배관망 보급사업도 늘려 도민 에너지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