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는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호캉스 수요가 높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여행자가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호텔 기본 용어 13개를 소개한다.
◇객실 유형: 더블 룸/트윈 룸, 스위트 룸, 커넥팅 룸
더블 룸과 트윈 룸의 차이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더블 룸은 킹 사이즈 또는 퀸 사이즈의 큰 침대 1개가 비치된 객실이다. 반면 트윈 룸은 1인용 싱글 침대가 나란히 2개 갖춰진 방을 의미한다.
또 스위트 룸은 2개 이상의 공간으로 구성돼 욕실과 침실이 있고 거실 겸 응접실 등이 갖춰진 방을 뜻한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커넥팅 룸이 인기다. 문 하나로 객실 2개를 연결한 방을 뜻하며,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에 좋다.
◇서비스 이용: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 턴다운 서비스, DND/MUR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은 지정된 시간보다 일찍 체크인하고, 늦은 시간에 체크아웃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호텔의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정오에 이뤄진다. 턴다운 서비스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정기적 객실 청소 외에 침구를 포함한 객실 전반을 한 번 더 정리해주며 보통 취침 직전에 진행된다.
객실에 들어섰을 때 발견할 수 있는 DND(Do Not Disturb), 즉 '방해하지 마세요' 팻말을 걸어두면 객실 정비를 담당하는 하우스 키퍼를 비롯해 호텔 직원들이 객실에 출입하지 않는다. 팻말 뒷면에 있는 MUR(Make Up Room)은 청소를 포함한 객실 정비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호텔 무료 제공 제품: 컴플리멘터리, 어메니티
컴플리멘터리는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페트병 물, 커피와 차 티백, 초콜릿과 같은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생일이나 기념일을 즐기기 위해 호캉스를 왔다면 직원에게 귀띔해보자. 호텔에 따라 기념일에 케이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어메니티는 호텔에서 투숙객이 시설을 잘 이용하기 위해 제공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로, 컴플리멘터리보다 범위가 더 넓다. 흔히 잘 알고 있는 욕실 제품, 객실 내 필기구나 메모지가 대표 어메니티다. 이 외에 수영장, 주차 서비스,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도 어메니티로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호텔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사용 전 유료 어메니티인지 확인해야 한다.
◇투숙객 물음을 마주하는 곳: 프런트 데스크, 컨시어지
프런트 데스크는 객실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 체크인과 체크아웃, 호텔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한다. 일부 호텔에는 안내 업무와 더불어 세심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직원 컨시어지가 있다.
보통 호텔 정문이나 프런트 부근에서 컨시어지 명패가 비치된 데스크 내 근무하며 호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숙객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주변 맛집을 추천해주거나 갖고 싶은 쇼핑리스트의 물건을 살 수 있는 백화점을 안내한다. 고객이 원한다면 레스토랑, 교통편 등을 예약해주기도 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