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꿈을 담은 가방 브랜드 '데이라이프'

가방 브랜드 데이라이프 홈페이지
가방 브랜드 데이라이프 홈페이지

가방 브랜드 '데이라이프'의 슬로건은 '꿈 깨지 맙시다'다. 1020대 고객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슬로건을 해시태그로 걸고 제품 이야기를 나누며 브랜드에 대한 팬덤을 형성한다. 이들은 인기 아이돌이나 유행하는 제품에 대해 소통하면서 데이라이프에 원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데이라이프는 이를 제품에 적극 반영한다.

데이라이프를 운영하는 드림워커 서정은 대표는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는 한번 구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데이라이프는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은 가방 브랜드다. 10대 고객을 중심으로 매년 두 배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고객과 친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10대 청소년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원이나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 대표는 “고객들이 데이라이프 브랜드 팬이 돼서 재구매를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데이라이프는 구매 100일째 되는 고객들에게 100일 기념일 문자나 기프티콘을 보낸다. 온라인몰 내 회원 등급이 올라가면 데이라이프에서 제작한 우정반지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 올해부터는 가방을 무료로 AS 해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대표 아이템은 메신저백이다. 이 브랜드는 메신저백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는 9월에는 메신저백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라이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본에도 진출했다. K-패션 인기와 함께 일본 10대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데이라이프 일문몰 매출은 국내몰의 70%에 달한다. 향후 홍콩, 대만에도 진출해 데이라이프를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서 대표는 “내년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해 10대 아이들이 가진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감을 주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션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