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별도 판매계정을 만들지 않고도 다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비대면 기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중진공은 다음 달부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통해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국내외 e커머스 기업과 연계, 중소기업이 별도 판매계정 개설 없이도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중진공이 보유한 16개국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거점별로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 온라인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현지 환경에 맞게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진행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확대해 해외거점을 활용한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방식의 수출 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온라인 해외조달시장 진출도 돕는다. 해외 조달 시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보 습득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경제구조가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해외시장 진출 방법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중진공은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고, 선진조달시장을 개척하며 해외거점을 활용한 K-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