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프트쇼 2020'이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올해 첫 론칭한 신생 전시회이지만 정보기술(IT) 관련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한데 모은 'IT·스마트 디바이스관'이 꾸며져 첫날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입장과 함께 바로 만나게 되는 IT·스마트디바이스관 입구엔 캠시스의 초소형 전기차 'CEVO-C(쎄보씨)'가 자리를 잡고 관람객을 맞았다. 코로나19시대 개인 이동차량으로 최적화된 전기차란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예일전자는 오토바이나 스마트 모빌리티를 탈 때 일반 헤드셋과 헬멧을 함께 쓰면 주변 소리가 완전 차단되거나 못 듣게 됨으로써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헬멧에 부착하기만 하면 3차원 진동자로 탁월한 음향전달은 물론 주변 소리인식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헬멧용 블루투스 헤드셋 '헤드투스(HeadTooth)'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모스터일렉은 PC모니터 받침대에 거리 및 동작 인식센서를 달아 사용자의 자세를 교정하고 바로 잡아주는 거북목 방지 스마트 모니터 받침대를 내놓았다.
요즘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 활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주식회사 날다는 화면 터치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이나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터치 겸용 음성대화형 키오스크를, 명지코리아는 사용자 움직임까지 따라가며 인식하고 이를 증강현실 동영상에 반영할 수 있는 영상·사진촬영 키오스크 '스냅액션(SNAP ACTION)'을 각각 선보였다.
간편결제 스타트업인 페이업은 소셜네트워크(SNS)상 링크 하나만 있으면 고객에게 이벤트는 물론 배송 관련 안내, 쇼핑몰 구성까지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판매자를 위한 간편 결제앱을 내놓았다.
제제컴즈는 대면·비대면 업무상황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에서 곧바로 명함 제작, 전달,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인맥관리 플랫폼인 시프트(SHIFT)로 눈길을 끌었다.
차량에 누구나 붙여놓는 휴대폰번호의 일부 악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인 아이디어 제품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정진테크가 출품한 QR코트로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표시할 수있는 스마트 주차번호판 '아미티-QR코드 알림판'이 바로 그것이다.
블루티움은 웨어러블 블루투스 컨트롤러인 '릿제로(LitZERO)'와 터치는 물론 동작까지 인식하는 에어팟 분실방지용 케이스 '릿웨어(LitWEAR)'를 함께 선보였다.
씨엔에이는 고속충전 중에도 설정된 내비게이션, 탁상시계, 유튜브 등 사용자 필요 콘텐츠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스마트 무선충전기 'XCAN'을, 피코피코는 차량안에서도 편백나무 숲같은 피톤치드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휴대형 공기청정기 '수피(SOOPI)'를 출품했다.
이밖에도 키네틱랩은 모바일 앱과 웨어러블 밴드를 연동해 특정동작을 안무화해서 TV로 시청할 수 있는 K-댄스와 K-댄스 키즈를 선보였으며, 글로벌파이어킬은 사물인터넷(IoT)센서를 달아 화재 현장에 즉각 활용, 대응할 수 있는 건타입 소화기 '불칸'을 출품했다. 트위너스는 여성들의 건강관련' 지표와 흐름을 머신러닝 판독 방식으로 신속히 알려줄 수 있는 스트립지 판독기인 '휴(HUE)를 내놓았다.
이들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현장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더기프트쇼 2020'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