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에 수소 저장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경찰버스 및 광역버스에 장착되는 연료탱크와 모듈을 일진복합소재가 양산한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수소전기 시내버스 수주한 바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수소 저장 시스템 기술로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과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버스는 2040년까지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22년 광역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 관계자는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하게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를 양산하는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2018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뛰어넘는 제품”이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상용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