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이 타이어 경량화 기술인 '인리텐'을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 'ID.3'에 장착하며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인리텐은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대폭 낮춤과 동시에 타이어 원재료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폭스바겐 ID.3를 위한 투란자 에코 타이어를 통해 처음 상용화됐다.
ID.3는 폭스바겐의 전용 플랫폼으로 완성한 첫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ID.3를 개발하면서 회전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찾았다. 타이어 회전저항은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 소모에 큰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배터리 주행거리와 직결된다.
브리지스톤은 인리텐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타이어는 기존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이 최대 30%가량 낮다. 또 일반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와 비교해 무게가 20% 가벼워 타이어 1개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를 최대 2kg 감소시킨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카르스텐 스켑스다트 폭스바겐 섀시 개발 총괄책임자는 “인리텐 기술은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할 혁신적인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