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이하 DHP, 대표 파트너 최윤섭)는 간호사 업무 효율화 향상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널스노트(대표 오성훈)에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제공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간호사는 의료 분야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숙련된 간호 인력의 부족, 과도한 업무량, 체계적 교육 시스템의 부재 등 환경은 열악하다.
널스노트는 이런 간호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출신 창업자들이 2018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오성훈 대표와 공동창업자 이준혁 이사는 모두 전남대학병원 병동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출신이다. 이들은 간호사의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이 비효율적인 구전과 간호 수첩 필기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를 전공한 황재성 이사와 창업팀을 꾸렸다.
널스노트는 간호사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 앱을 이용해 간호사들은 병원, 병동, 팀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업무 메뉴얼 및 환자 간호에 필요한 술기, 업무 노하우 공유, 교육 자료 공유 기능 등을 통해서 간호 업무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널스노트는 베타 버전 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일주일 만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3000명 이상의 현직 간호사들이 가입했다. 현재 널스노트 앱은 전국 2000개 이상의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가입한 8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보훈병원과 협력해 이 병원 간호사 전원이 가입하는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현재 널스노트는 커뮤니티 팀노트 등 간호 업무 기능이 더 고도화된 새로운 버전의 앱을 개발 중이며 오는 10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3년 내에 대한민국 간호사 50%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DHP는 널스노트에 시드 투자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윤섭 대표파트너를 비롯해 김준환 파트너(내과전문의, 입원전담전문의), 김태호 파트너(내과전문의), 김우성 파트너(소아과전문의), 장진규 파트너(HCI 전문가) 등 의료 전문성과 병원 현장 경험, 네트워크를 지닌 전문가들이 전담해 성장을 돕는다.
오성훈 널스노트 대표는 “널스노트는 고질적인 간호사 업무 현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수적인 간호사의 업무 효율화 및 근무 환경 개선을 널스노트가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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