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루컴즈 가전 부문이 '루컴즈전자'로 사명을 바꾼다. 루컴즈전자는 중소형 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렌털 사업까지 진출해 종합 가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루컴즈 가전 사업 담당 법인은 중장기 발전을 위해 루컴즈전자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루컴즈전자는 앞으로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핏미(FIT ME)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핏미는 '내게 딱 맞춘 가전'이라는 의미로, 소비자의 다양한 생활 습관과 환경을 고려해 세분화되고 다양한 가전을 선보인다는 비전을 담았다.
핏미는 품질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뒀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소비자가 잔 고장 없이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가성비' 가전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중소형 가전 전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왔다”면서 “올해 상반기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이 60% 올라갔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다. 1~2인 가구일수록 인터넷에서 가전을 많이 산다는 통계를 주목했다. 회사는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온라인 판매를 크게 끌어 올렸다.
제품력도 밑받침 됐다. 루컴즈전자 TV는 중소 가전 업계 최초로 품질인증인 큐마크(Q-Mark) 인증을 받았다. 올해 기술평가 우수 기업, 그린 스타, 환경 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TV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도 중국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적으로 품질 테스트와 성능 평가를 철저하게 실시한다. 가전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모터, 필터 등도 프리미엄급을 골라 탑재한다. 기존 다른 중국산 중저가 가전과는 철저히 선을 긋겠다는 루컴즈전자 원칙이다.
사후관리(AS)도 중소기업으로선 파격적이다. 소비자가 AS를 요청했을 때 24시간 내 당일 처리 비율이 75%에 달한다. 이튿날까지 처리는 90%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크면 클수록 인기를 끄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춘 TV 등 대형 가전 출시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중소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종합 가전 전문 기업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온라인 유통 구축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털 사업도 공언했다.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TV 등 자체적으로 설치·관리 인력을 꾸리고 렌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매출의 20%를 렌털 사업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내년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라면서 “제품군 확대와 렌털사업 개시 등으로 내년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