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국비 포함 총 212억원을 투입해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고도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올해 강소특구 사업으로 △양방향 기술발굴·연계(연구소기업 기술가치 평가 등) △기술이전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이노폴리스캠퍼스, 엑셀러레이팅)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혁신네트워크육성, 지역특화기업성장지원, 특화기업 해외진출지원, 지역신규 제안사업) 등 4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강소특구 지정 2년차를 맞아 특구사업을 대폭 정비·강화해 지역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만든다. 특구 연구소기업 설립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고, 특구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해 지역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도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소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3곳이 선정돼 현재 창원 강소특구(한국전기연구원 주관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진주 강소특구(경상대 주관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김해 강소특구(인제대 주관 의생명·의료기기)를 육성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우수 혁신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및 대학과 연계해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만드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기술사업화 자금,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받는다.
도와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는 지난 1년 동안 강소특구 내 19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고, 특화 분야 우수 비즈니스모델 479건을 발굴했다.
창원강소특구는 5개 연구소기업 설립에 이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술이전사업화(R&BD)사업에 6개 과제를 확보했다. 현재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시뮬레이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현실의 복잡한 물리 현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모델링하고 수치해석으로 각종 문제점을 파악·분석하는 기술교육을 지역기업에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진주강소특구는 ANH시스템즈를 비롯해 4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진주시와 경상대는 특구 내 창업플랫폼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항공우주 부품·소재산업 및 연관 산업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강소특구는 9개 연구소기업 설립과 1개 연구소기업 이전으로 전국 6개 강소특구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김해시와 인제대는 인제대 백병원을 활용해 연구소기업을 육성하고, 연구소기업 개발 기술을 병원에 적용하는 선순환 사업화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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