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해외도 개방형 OS 도입 활발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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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도 특정 운용체계(OS) 종속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픈소스 등 개방형 OS 개발과 도입이 한창이다.

중국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대체하기 위한 OS인 'UOS'를 개발, 올해 초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UOS는 디핀 테크놀로지, ZTE, 중국전자그룹 등 중국 주요 기업이 연합팀을 꾸려 공동 개발했다. 리눅스 기반으로 중국 환경에 맞춤 개발한 OS다. UOS는 최근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을 발판으로 해외까지 OS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하모니카 OS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3년 내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모두 걷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윈도 OS를 대체할 제품으로 UOS와 이미 개발한 기린OS 등 자국 OS 제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윈도 대신 리눅스 OS 도입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까지 리눅스 OS 배포판 우분투로 OS를 바꿨다. 이미 2018년 시 의회 컴퓨터 1000대에 우분투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며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상용 오피스 SW도 오픈소스 기반 SW로 교체해 사용 중이다.

독일 뮌헨은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방형 OS와 개방형 오피스 SW를 사용했다. 뮌헨시는 리눅스 OS와 오픈오피스 '리브레오피스'를 사용하다 2018년 다시 윈도 OS로 교체했다. 그러다 최근 시의회가 다시 개방형 OS와 개방형 SW 사용으로 방향을 재정립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뮌헨시는 시의회 결정에 따라 다시 개방형 OS 사용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