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성장촉진 종합패키지' 방식으로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품화, R&D, 인력 고용, 판로 개척 등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맞춤 지원해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바이오, 의료 등 미래먹거리 성장 산업 분야 기업 중 2018년 이후 국내외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누적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해 검증된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를 선발해 기업별 최대 1억원씩 지원한다.
'유망스타트업 성장촉진 종합패키지'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벤처투자기관이 직접 투자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민간벤처투자기관은 자체 심사를 통해 성장가능성, 지원타당성, 자금지원 효과성 등을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최대 5개(기본 2개+예비 3개) 기업을 추천할 수 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100개 기업에는 각 최대 1억원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보유기술 고도화, 제품화, 신규인력 채용,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비용 등 다양한 분야 중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스타트업에 적기 지원되도록 우선 1억원을 지원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유망스타트업 성장촉진 종합패키지' 선정기업에 대해 민간투자기관과 서울시 창업지원기관과 연계해 기업별 맞춤 컨설팅, 국내외 후속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밀착된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집중지원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시켜, 중앙정부 예비 유니콘 지원 제도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18시까지 이메일(investment@sba,kr) 신청을 통해 민간벤처투자기관 추천을 받는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선정심사를 통해 9월 중순 최종지원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정책 지원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한 유망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장을 선점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