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지사장 4명 중 1명 이상이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최근 주한 외국기업 급여·복리후생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주한 외국계 기업 135곳이 응답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 28.68%는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억∼3억원 미만은 24.26%다.
임원급(전무·상무·이사)은 1억∼1억5000만원 미만은 38.71%로 가장 많았다. 부장·팀장급은 7000만∼9000만원(54.84%), 과·차장급은 5000만∼7000만원(70.97%), 실무자 대리급은 3500만∼4500만원(70.97%)을 받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졸 신입사원 45.16%는 3000만∼3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기업 사무소는 서울(71.32%), 경기(20.59%) 등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했다. 종업원 수 50명 미만 기업은 47.06%로 가장 많았다 100∼300명은 21.32%, 1000명 이상은 11.76%였다.
지난해 한국 매출 규모는 300억원 미만이 48.53%, 1000억원 이상은 30.8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0.15%), 도매 및 소매업(29.41%)을 합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 과학기술업종은 13%대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이 달 발간 예정인 '2020년 주한외국기업백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