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가상현실(VR) 인터렉션' 기술은 이용자가 VR 이용시 느끼는 괴리감을 최소화한다. 사용자 제자리 걸음이나 점프 행동을 VR 내 객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에 장착된 관성측정장치(IMU)로 걸을 때마다 가해지는 상하 가속도를 해석한다. 사용자 머리 방향을 기초로 방향정보를 생성하고, 이 정보로 VR 내 이동을 제어한다. 점프 인식 역시 가속도를 이용한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움직임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고 VR 객체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왼발과 오른발 움직임 구분이 가능하고 게걸음 좌우이동, 뒷걸음질 등도 감지할 수 있다. 괴리감을 줄여 기존 VR 기술의 문제점이던 멀미 발생도 크게 줄이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한다.
관련 기술 특허 출원 상태로, 기술 자체도 상용화 직전단계다.
황재인 박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VR 이용자의 복잡한 동작과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고, 멀미 발생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복잡한 부착 요소 없이 HMD로만 가능하게 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