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이 꾸준히 감소하는데 비해 자산배분형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자문 상품에는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자사 펀드자문 상품이 안정적인 성과관리를 기반으로 투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잔액은 2018년 6월 64조7693억원에서 올 7월말 기준 57조7632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수년간 지속된 수익률 부진,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펀드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올들어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비해 파운트 펀드자문 상품은 같은 기간 누적 가입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펀드자문 상품 출시 후 집계를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누적 가입금액이 무려 150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투자성향별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파운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성과관리와 리스크 방어가 주효했다고 봤다.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 3월 코로나19 급락장에도 연 2% 수익률로 높은 방어력을 입증했다. 2018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공격형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9.6%, 중립형 7.8%, 안정형 4.8%를 각각 기록했다. 2019년 연평균 수익률은 공격형 22.4%, 중립형 14.5%, 안정형 6.6%를 상회했다.
김민복 파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장 유리한 클래스(판매수수료, 보수 등) 선택, 국내외 구분 없는 성과 기준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시장 상황에 따른 리밸런싱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성과·위험 관리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