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7월 수주 1위 탈환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 수주량은 50만CGT(12척, 74%)로 중국 14만CGT(8척, 21%)를 4배 가까이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일본 3만CGT(1척, 4%)와 비교하면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을 4척 수주한 영향이 컸다.

다만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실적을 보면 우리나라는 168만CGT(49척, 25%)로 중국 374만CGT(164척, 57%)에 뒤처졌다. 일본 68만CGT(43척, 10%)에는 배 이상 앞섰다.

우리나라는 점유율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남아있다. LNG선 대량 발주가 예상된다.

클락슨리서치는 “한국을 중심으로 (LNG선 등) 수주가 늘면서 조선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