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식 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베타서비스 시연회를 이달 말 온라인 형태로 진행한다. 실시간 외국어 통역 글로벌 서비스 시대 주도권을 쥘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엘솔루(대표 김우균)는 ETRI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원천기술 개발과제' 연구 개발 성과물을 이달 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엘솔루와 ETRI는 지난 4년간 관광·국제행사·전화·강연·회의·동영상 등에서 연속적인 자유 대화를 의사 소통 단위로 실시간 통역하고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번역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자동으로 통역 정확성도 높아지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원천기술 개발과제 종료 시점은 오는 2020년 12월이다.
특히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서비스는 기존 서비스 중인 단문형 자동 통역과 달리 연속 자유 발화에 대해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번역지식을 스스로 추출하고 성능을 개선한다.
엘솔루 관계자는 “AI 원천 기술을 보유한 ETRI와 엘솔루의 기술적 협업을 통해 오는 10~11월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2020년 12월 이전에 상용 서비스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ETRI와 협력을 통해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기술이 세계 지식 패권을 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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