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국산 DBMS, 공공부문 시장점유율 12% 돌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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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공공부문 시장점유율 12%를 돌파했다. 외산 DBMS 비중이 87.6%로 여전히 높지만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간한 '2019년도 범정부EA 기반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부문 국산 DBMS는 2016년 1279개(7.7%), 2017년 1674개(9.3%), 2018년 2440개(12.4%)로 도입이 매년 증가했다.

반면에 외산 DBMS는 2016년 1만5358개(92.3%), 2017년 1만6379개(90.7%), 2018년 1만7290개(87.6%)로 도입이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외산 DBMS 도입이 줄어든 만큼 국산 DBMS 도입은 늘어난 셈이다. 국산 DBMS가 2018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2.4%를 돌파했을 때 외산 DBMS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87.6%로 90%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공공부문 DBMS 도입 수량은 2018년 기준 1만9730개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DBMS 시장은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91.8%인 1만8120개를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오라클은 1만2628개(69.7%),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83개(18.1%)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티베로는 907개(5.0%), 큐브리드는 947개(5.2%), 알티베이스는 355개(2.0%)로 국산 DBMS 상위 3개 업체가 뒤를 이었다.

국산 DBMS는 전년 대비 증감률에서 성장세가 돋보인다. 특히 큐브리드는 전년 대비 2018년 증감률이 오라클(475개 증가)과 비슷한 수준인 463개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MS(136개 증가)와 티베로(238개 증가)를 대폭 따돌린 수치다. 큐브리드는 2018년 티베로 시장점유율을 추월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시장 확산에 따라 오라클 중심 DBMS 시장이 점진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노후 대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국산 DBMS가 오라클 DBMS를 윈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산 DBMS 업체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밀착 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공공부문 DBMS 상위 5개 업체(단위: 개). 자료: 행안부·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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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