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지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년 2개월만에 2400 고지를 밟았다.
11일 코스피는 2396.11로 출발해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장은 개인이 주도했지만 이내 차익실현을 위한 순매도로 돌아서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1.35% 상승한 2418.67, 코스닥은 0.29% 하락한 860.2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76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5억원, 기관은 42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324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2억원, 11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화장품, 자동차, 철강 등 경기 민감주가 주로 상승했다. LG생활건강 8.86%, 현대차 5.29%, 삼강엠앤티 12.39%, 대우조선해양 8.69% 등으로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업종으로 쏠림 현상이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동안 미국 주가 상승을 이끈 일부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발생하고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미·중 마찰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업종별 순환매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