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즈코리아, 'DDP패션몰앱' 출시… “동대문 온라인 패션클러스터 구축”

언택트시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 모바일 전환 박차
상가 편집숍 통해 에이전시·해외마켓·인플루언서 등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포비즈코리아, 'DDP패션몰앱' 출시… “동대문 온라인 패션클러스터 구축”

기업형 이커머스플랫폼 선두기업 포비즈코리아(대표 신훈식)가 서울시설공단 산하 DDP패션몰과 협력해 'DDP패션몰앱'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고객 발길이 급감해 어려움에 처한 현장 상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DP패션몰앱'은 현장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에게 무료로 모바일 스토어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상품 사진을 업로드해 상품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주문이나 고객 문의가 들어오면 푸시 알림을 전달해 실시간 고객관리·주문관리가 가능하다.

또 스토어의 도매·소매 전환이 가능해 상품 노출이나 소매 판매를 원치 않는 상인을 배려했다는 평가다. 여러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을 위한 멀티로그인 기능을 지원하는 등 동대문만의 특수성을 살린 디테일이 돋보인다.

'DDP패션몰 온라인 편집샵'도 함께 오픈해 앱을 통해 등록된 각 매장 상품판매를 지원하고, 국내외 마켓연동, 인플루언서 판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더 확대해 상인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꾀하고 있다.

이재일 포비즈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앱 출시는 단순한 도매시장 온라인화를 넘어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전체를 온라인으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디자이너, 원부자재도매, 봉제공장, 물류·에이전시 등을 위한 앱을 출시하고 이를 편집숍을 통해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비즈코리아는 10여년 전부터 도매쇼핑몰 '아이소다'를 운영하며 동대문시장과 인연을 유지해왔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릴라켓'에 기반한 해외 온라인 유통채널 연동,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 상호 윈윈 전략을 적극 수행 중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