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 창업월드컵인 '쎄이지 월드컵(SAGE World Cup)'에서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용인외고 빅테이터(VicData)팀이 3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UN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의 퀄리티 교육(Quality Education)부문에서도 동시 수상했다.
쎄이지코리아는 12일 새벽 1시(한국시간 기준) 쎄이지글로벌에서 이같은 우승자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쎄이지월드컵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만 13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각 나라별로 대표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 창업팀이 실제 창업을 통해 그 결과물을 기반으로 각국 대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엔이 지정한 17가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기업(SRB) 또는 사회적 기업(SEB) 마인드를 가진 청소년 창업을 장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베트남팀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으며, 2위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선정됐다.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빅데이터팀은 3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조준현(용인외고 3학년 재학)을 대표로 조준필, 최석헌, 홍이준, 김희주, 김형석, 이형규, 유연휘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팀은 이번 대회에서 'Watch Your Hands'라는 인터넷 손씻기 앱을 개발해 코로나 시대에 어린 아이들이 손을 제대로 씻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쎄이지코리아측은 “대회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닌, 청소년들이 실제로 창업을 하여 수개월간 직접 사업체를 운영해 본 후 그 결과를 발표한다”며 “대학 입시와 대기업 취업, 공무원이나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에만 몰두하는 한국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의 사고방식 및 가치관을 바꿔줄 수 있는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