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최근 'ISO/TC17/SC4'(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서 제시한 '냉간압조용 강선의 구상화 열처리 평가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제표준기구(ISO) 등록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구상화 열처리는 금속 내구성 등을 높이기 위해 내부 성분 중 하나인 탄소 입자를 공 모양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그동안 관련 업체는 별도 표준이 없어 구상화 정도를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했다. 판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제조자와 수요자 간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KTR이 표준을 마련하면서 구상화열처리를 정량 평가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소재·부품 신뢰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향후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O 23825'로 명명된 이번 국제표준은 정회원국(P멤버) 10개국 승인으로 등록됐다. ISO가 각국에 배포해 볼트 등 소재·부품 시험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