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주와 물류기업이 함께 공급망을 개선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거나 전문 물류시장을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 27건을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컨설팅 등 총 9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지원사업 27건은 사업 취지에 따라 화주·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 5건, 전문물류(3자물류) 컨설팅 지원 20건, 공동물류 컨설팅 지원 2건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조사를 통해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최적 물류망 설계를 지원한다. 반도체 회사 쓰리에이로직스는 물류기업 DSF엘앤아이와 협력해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운송·통관 등 최적화된 물류망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전문 물류 분야에서는 물류 운영수준 분석 등 공급망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우농산(견과류 가공유통)은 공장 내 창고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재고관리 방안 도입 등 진단과 솔루션을 SPC GFS(물류기업)를 통해 제공받게 된다.
공동물류 솔루션도 제시한다. 전자상거래 중소기업 5개사들은 중국 등 직구 수출을 위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공동물류 컨설팅을 물류기업인 삼영물류를 통해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물류효율화 지원사업은 2008년부터 추진해 해외진출 17건, 전문 물류비 360억원 절감, 공동물류로 물류비 137억원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둬왔다.
국토교통부는 “지원사업을 통해 화주와 물류기업이 상호 협업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불합리한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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