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전국 TP 입주기업 '기술혁신형' 육성 기반 만든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국 산업기술단지(TP)에 입주한 중소기업 현황 조사에 나선다. 국내 주력 산업 분야 기업을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IAT는 최근 '기술혁신 중심의 기업지원 강화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전국 TP에서 추진 중인 주요 중소기업 육성 제도와 자원 등 현황을 분석해 차별화된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 연말까지 최장 4개월간 진행한다.

KIAT는 “지난 2002년 TP 조성 이후 혁신 공간 창출과 기술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사업이 추진됐다”면서 “주력 산업 분야 입주 기업을 기술혁신형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전용 지원 사업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IAT, 전국 TP 입주기업 '기술혁신형' 육성 기반 만든다

KIAT는 우선 연말까지 전국 TP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제도와 자원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조기 졸업, 공장 및 연구소 설립, 연구인력 채용 등 창업 3~7년(POST-BI) 기업에 특화된 비계량 지표도 개발한다. 입주 초기에 지원 사업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TP 지역 내 유사 지원기관의 지원 프로그램도 분석한다. 시제품 제작, 특허, 인증, 마케팅 및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대상과 금액, 기간 등을 비교하는 한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KIAT는 연말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 기업 성장을 위한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입주 기업 성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 기업 운영지침 표준 개정(안)을 추진한다. TP POST-BI 특화 지원 사업과 경영평가를 연계, 실질적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목표도 제시한다.

또 지역 특화 산업별 기업 특성 전반을 카테고리로 정리, 유형별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을 위한 Post-BI, 장비 활용, 기술지도 등 산업기술단지 기업서비스 확대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