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인공지능(AI) 선진국들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선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캐나다, 영국, 미국, 중국 등은 국가 차원에서 AI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연구를 지원해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일본은 국책 연구소 중심으로 AI 연구 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인재 양성, 산업 경쟁력 강화, AI 기술 체계 확립, 글로벌 진출이라는 4대 AI 국가 전략을 내걸었다.
일본은 지난해 연말 내각부 주도로 AI 연구 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책연구소, 대학, 민간과 공동 연구 기반 마련한 것이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경제산업성, 총무성, 문부과학성 등 국책 연구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국내외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영국은 국가 전문 연구기관인 엘런 튜링 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AI 학술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차원에서도 아이디어, 인재유치, 기반시설 구축,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분야별로 나눠 AI섹터딜을 발표한 바 있다.
정책적으로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인재 양성, 데이터 인프라 조성, AI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정부와 산업계간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영국 정부는 AI와 데이터 기반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7억2500만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솔루션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도 높이고 공공 투자펀드, AI스타트업 투자 운영 방침도 발표했다.
캐나다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캐나다 고등연구재단을 중심으로 AI 연구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국가차원의 AI 지원전략을 발표한 나라다. 토론토, 몬트리올, 애드먼턴을 글로벌 AI 핵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캐나다는 AI 원천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의 주요 AI 연구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 지속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AI로 인한 경제, 윤리, 법, 정책 분야 연구도 지원한다.
캐나다는 벡터 연구소, 밀라연구소, 앨버타 머신 인텔리전스 인스티튜트(AMII) 등 주요 3대 AI연구소를 중심으로 AI 기술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도 2022년까지 AI R&D 예산으로 약 20억달러를 책정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이론, 기술, 응용산업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AI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다”면서 “특히 글로벌 AI 전문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국 AI R&D 전략
자료:각국 취합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