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비대면·무인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해당 플랫폼 수요가 늘며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가속화된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 비즈니스 기회와 대응 방안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방역과 조업 재개를 계기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디지털 경제 육성을 전면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와 기업 모두 디지털 경제의 뼈대인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인터넷 등 분야를 '신형 인프라'로 지정해 대규모 투자 중이다. 민간 기업 투자는 물론 기업·스타트업 협업으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 시장도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특징으로 △온라인 소비 플랫폼의 다양화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O2O 소비 확대 △디지털 소비 쿠폰 등 디지털 방식 소비 정착 등을 꼽았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가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면서 “급부상하는 중국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