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사전계약 3만2000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미니밴 신형 4세대 카니발을 18일 국내 출시했다. 기아차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카니발 출시를 통해 미니밴시장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패밀리카 시장까지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이날 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온라인 신차 발표회를 열고 카니발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28일부터 14영업일간 3만2000대가 넘는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카니발 판매량(6만3706대)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사전 계약자의 48%가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를 선택해 프리미엄 미니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인됐다. 인승별로는 9인승 계약 비중이 70%이고, 엔진은 디젤 모델이 8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웅장한 디자인과 프리미엄급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을 갖춘 신형 카니발 출시로 국내 패밀리카시장의 새로운 기록을 남긴다는 목표다. 신형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며 각각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최근 국내시장에 야외 활동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패밀리카가 출시됐지만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카니발은 독보적이다. 차량의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신형 카니발이 기존보다 30㎜ 늘어난 3090㎜이며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2900㎜, 모하비는 2895㎜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재탄생했다”며 “연결 및 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운전자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ℓ(9인승 기준)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에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