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그룹 코리아(대표 김기홍)는 ZF그룹이 '코로나19'사태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7% 감소했으나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함께 수주 및 생산량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ZF그룹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매출은 135억유로(약 20조원)로, 조정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그룹은 하반기부터 새로워진 경제적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ZF CEO, 볼프 헤닝 샤이더는 “ZF는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상반기에 10억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였다”며 “하반기에는 시장회복에 맞추어 생산량을 늘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 재정비, 지속적 비용절감 및 선별적 투자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환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F그룹은 최근 독일 노조협의체와 단체교섭협정을 체결해 2022년까지 독일내 공장폐쇄를 하지 않는 전제로 직원 근무시간을 2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ZF는 최근 발표를 통해 기존의 '카 파워트레인기술(Car Powertrain Technology)' 사업부와 이모빌리티(E-Mobility) 사업부를 내년 1월부터 신규 사업부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전기차 전동화 드라이브라인(e-Drive) 기술 협력 요청이 일원화되고 포괄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함께 지난 5월에 인수한 와브코(WABCO)는 새로운 CVCS(Commercial Vehicle Control System) 사업부로 통합 신설된다.
ZF를 상용차 분야 선도적인 자율주행 시스템 공급업체로 포지셔닝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ZF는 하반기에 글로벌 경제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향후 3년간 차량수요가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경제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고, e-모빌리티와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ZF그룹 코리아는 인천·안산·창원·평택·구미 등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승·상용 자동차 전 시스템(엔진·바디 제외) 및 항공, 방산, 건설기계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고객들을 위한 e-Drive, UAM(Urban Air Mobility)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