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국가 R&D 교육도 직격탄…온라인 전환 불가피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교육이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 참석자 간 교차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교육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가 국내 산업기술 R&D 경쟁력까지 약화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최근 산업기술 R&D 사업에 관한 오프라인 교육 일정을 발표했다. 9월 한 달 총 5회에 걸쳐 서울과 대구에서 총 21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EIT는 “사업수행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연기한 산업기술 R&D 실무과정 교육을 시행 한다”면서 “수강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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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과 KEIT는 그동안 산업기술 R&D 참여기관의 효율적 사업수행과 연구성과 향상을 위해 월 단위로 R&D교육을 진행했다. 과제수행 방법을 비롯해 성과관리, 사업비 정산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R&D정책, 기획, 평가, 관리에 이르는 전주기 프로세스를 학습해 산업기술 R&D 사업에 관한 전반적 이해도와 실무력을 향상시키기는 것이 목표다.

KEIT는 지난 2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라 모든 오프라인 교육을 잠정 연기한 이후 6개월 만에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100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전국 12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제동이 걸렸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월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것을 감안하면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될 공산이 크다.

산업계는 산업기술 R&D 교육의 온라인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오프라인 집체교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R&D 사업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신속한 온라인 전환이 다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KEIT는 지난 4월 연구지원전문가 인건비(간접비) 산정이 필요한 수행기관이 교육을 수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험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수행기관이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 강의를 자율적으로 학습한 후 홈페이지에서 수료시험에 응시하는 형태다.

KEIT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산업기술 R&D 교육일정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상반기 매출에 선방한 가전업계는 코로나19의 재유행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하반기 실적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크게 하락하고, 국내도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등급 환급 정책과 재난 지원금 등으로 상반기에는 수요가 일부 상승했지만 하반기는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하반기는 보수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암호화폐거래소 업계로도 뻗치고 있다. 빗썸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인 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빗썸은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동하면서 운영 중단 조치를 취했다. 센터 재오픈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올 들어 두 번째 운영 중단이다. 빗썸은 올해 2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했을 당시 한 차례 운영을 중단했다.

빗썸은 “전화, 일대일 문의 상담은 정상운영하며 운영 정상화 시기는 별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운영 중인 '고객 라운지'를 일시 폐쇄했다. 지난 2월 문을 닫은 후 현재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업비트 고객 라운지는 빗썸 강남센터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대면 고객 접점이다.

이영호, 박소라,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