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전문 기업 익스트리플(대표 노진송)이 웨어러블 확장현실(XR) 플랫폼 '메타뷰'를 기반으로 산업용 XR·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메타뷰는 신제품 개발에서 생산·라인 운용과 안전·물류·마케팅·사후관리(AS)까지 다양한 현장 업무에 XR 기술을 접목, 원격 지원자와 현장 작업자가 한몸같이 협업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조 XR 어시스턴스 시스템'이다.
익스트리플은 메타뷰를 대표 브랜드로 '메타뷰-리모트' '메타뷰-아이세이프티' '메타뷰-에듀' 등 15종의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타뷰-리모트'는 원거리 엔지니어와 현장 실무자가 XR 장비를 이용해 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신규 구축과 수입 장비 운용에서 현장 실무자의 작업 실수를 줄이고, AS 관련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현장 시범 적용 결과 문제 해결은 평균 42분에서 10분으로 76%, 비용은 80%, 지원 시간은 평균 17분에서 5분으로 71%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에 용접기 수리 원격 지원, 포스아이에 네트워크 설비 원격 지원용으로 공급됐다.
메타뷰-에듀는 컴퓨터수치제어(CNC) 머신을 비롯한 각종 기계 장비를 XR 기술로 원격 교육한다. 산업 재해에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는 '메타뷰-아이세이프티', 기존 피킹시스템 오류와 비효율을 개선한 '메타뷰-피킹', 현장 사고 예방 모델과 콘텐츠를 XR로 제공하는 '메타뷰-아이세이프티' 등이 메타뷰 대표 솔루션이다.
익스트리플은 2014년 VR·AR 기반 원격협업지원솔루션, MR 기반 원격협업지원시스템을 개발하며 산업용 XR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시장 선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 2017년 20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단행, 메타뷰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특허 출원과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후 메타뷰 1차 솔루션을 출시했다. 최근 메타뷰 솔루션 누적 매출은 1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 두바이 정보통신전시회(GITEX 2019)에서 메타뷰를 전시, 현재까지 해외 바이어의 솔루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수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안전사고 예방, 물류 분야 솔루션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노진송 대표는 18일 “원격 협업에서 재직자 교육, 산업 안전과 피킹·물류까지 모든 현장 업무를 VR·AR·MR 기술로 원격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면서 “제조 현장은 물론 조선소, 물류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메타뷰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트리플 현황>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