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19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제2 창업'을 선언했다.
가스공사는 기존 공급 중심 사업구조를 경쟁시장에서의 원가경쟁력을 통한 적극적 수요개발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나도록 천연가스뿐 아니라 수소를 포함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중심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수소사업을 기반으로 화석연료 기반 자원개발 기업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신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7월 채희봉 사장 취임 이후 내부로는 수소전담조직을 처 단위로 확대 개편했고, 외부로는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해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등 수소 네트워크망 구축을 구체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친환경 수소기업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과 국내 도입 추진 등 방안을 담은 '그린뉴딜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사업 간 융복합 수익모델을 창출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 LNG 화물차 사업, LNG 냉열사업에서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한다. 채 사장 취임 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베트남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해외사업도 재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상황에서 해외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인수해, 해외자산 가치를 높인다. 국내에 도입되는 천연가스 도입단가를 낮춰 안정적이고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또 효율적 설비운영과 안전문화 정착, 설비 운영분야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설비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추진 과제를 모두 반영해 'KOGAS 2030'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전통 LNG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융복합사업 등을 추진하고 가스공사를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