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넷,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19일부터 시범 운영...이달 내 3곳 추가 준공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가 19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청사 내 처음 설치한 수소충전소이자 국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들어서는 두 번째 수소충전소다. 국회 수소충전소와 함께 수소충전소 안전성을 홍보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는다.

정부세종청사 10동 옥외주차장 부지에 들어선 수소충전소 운영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맡는다. 애초 18일 개최하려던 수소충전소 준공식은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복구 영향 등을 고려해 취소됐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하이넷은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구축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3개 수소충전소를 이달 내 준공,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13개 수소 관련 기업이 참여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청사에 방문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은 정부세종청사를 시작으로 여수 중흥, 대구 성서 수소충전소를 이달 오픈할 예정이다. 여수 중흥 충전소는 수소전문업체 SPG 공장 부지 내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를 별도 운송 과정 없이 바로 충전소에 공급해 판매한다.

대구 성서 충전소는 기존 CNG 충전소 내 함께 자리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하이넷은 LPG와 CNG 충전사업자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 충전 모습.
수소전기차 넥쏘 충전 모습.

하이넷이 이달 준공할 수소충전소는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는 하루 평균 70대, 버스는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 판매 가격은 8800원/㎏이다.

하이넷 관계자는 “이달 문을 열 3개소 이외에도 연말까지 전주와 평택, 화성 동탄, 인천공항, 화성시청, 세종 대평, 신탄진휴게소 등에 수소충전소를 순차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정부 수소차 보급 계획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