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핀테크랩' 몸집을 키워 비대면 금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을 지금보다 약 40%가량 많은 100개 기업, 1000명이 동시 상주 가능한 규모로 확장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공간을 늘린다. 현재는 국내외 70개사(국내 46개, 해외 24개) 총 600명이 입주해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위워크 여의도역점 내 연면적 7782㎡(4~8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2019년 7월 개관 당시 1개 층으로 시작해 10월에는 기존 마포 핀테크랩이 통합되면서 총 4개층으로 확대 조성했다.
시는 새로 확장되는 공간에 인증, 보안 등 비대면 분야 국내외 우수 기업을 집중 입주시켜 비대면 금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이 매출은 물론, 신규채용, 투자유치 등에서 급성장을 거두고 있고 추가적인 입주수요도 끊임없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70개사는 2019년 총 27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125명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308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0월 입주를 목표로 신규 입주기업 30개사 모집을 시작한다. 이중 5개사는 해외 핀테크 기업으로 선발한다. 모집공고는 이달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1일 18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받는다.
지원기업은 접수 마감일 9월 11일까지 신청서류 제출 여부를 확인하고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9월 18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한다. 대면심사는 9월 21일(월)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다. 최종합격자는 9월 24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한다.
입주대상은 1억원 이상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 기업이다. 고용인원, 투자유치실적, 매출액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입주기업에게는 최장 2년간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핀테크 전문 운영사를 통한 인큐베이팅, 분야별 전문가의 교육, 멘토링, IR(투자설명회), 국내외 금융기관과 네트워킹,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청기업의 편의를 위해 27일~28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원 절차 및 일정, 지원내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
27일 오프라인 설명회는 서울핀테크랩 8층 교육장에서 14시, 16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오프라인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경우 28일 열리는 온라인 설명회를 들으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서울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신기술 기반 유망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궁극적으로 한국금융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