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활용한 모빌리티 보험에서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입부터 청구, 보장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구현해내겠습니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2016년 5월 회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인슈어테크중에서 모빌리티 특화 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이륜차 운전자 상당수가 무보험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륜차 등록 대수는 220만대다. 이중 이륜차보험 가입 대수는 96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50% 이상은 무보험 상태란 뜻이다.
스몰티켓은 위험보장을 받은 시간만큼 보험료를 부담하는 상품을 고안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의 시간제 라이더 '배민커넥트'를 위한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을 KB손해보험과 함께 출시했다.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그린카와 공유차 전용 보험 출시를 앞뒀다. 휴맥스 모빌리티와도 상품개발을 준비중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기존 이륜차 보험은 전국 이용자 데이터로 상품을 만들었다면 우리는 특정한 집단의 데이터가 반영된 P2P(개인간)보험을 추구한다”며 “수요자가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바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화된 온디맨드 보험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ICT 전문기업 알티캐스트와 공유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동 개발중이다. 수집된 공유차량의 주행정보와 운전자의 운전성향 등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보험상품을 개발·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스몰티켓은 펫 보험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엔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리워드(포인트)형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펫보험에 가입한 후 반려동물의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하거나 펫보험 계약 종료 때까지 일정 수준 미만으로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 동물병원이나 운동센터 등 제휴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펫보험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반려동물 건강증진을 위한 제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해 보험의 예방적 기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펫보험 상품의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료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상반기 전년도 대비 플랫폼 전체 회원수는 37% 성장했고 플랫폼 이용고객은 1만 5000여명”이라며 “올해 말 3만명 이상 회원수 유치가 목표”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계획중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재보험사 중 한 곳인 뮌헨리 한국지점과 보험 신상품 개발 지원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재 펫헬스케어서비스, 모빌리티 보험 등으로 해외진출을 공략할 것”이라며 “동남아, 유럽지역으로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고 이에 대한 솔루션 개발에 힘쏟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