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신임 부총재에 이승헌 부총재보를 임명했다. 윤면식 부총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인사다.
1964년생인 이승헌 신임 부총재는 서울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에모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한은에 입행한 이 부총재는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 정책 관련 부서를 거치면서 통화정책과 국제금융시장에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6월 부총재보로 승진한 이후에는 기획·인사경영·공보·전산정보 업무를 담당하며 내부경영 전반과 조직발전전략 수립 등을 총괄했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이끌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은 “이 부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실 파견 근무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며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기는 2023년 8월 20일까지 3년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