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0일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사진)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0일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사진)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0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안을 상정했다.

미래통합당은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며 대립했지만, 간사 협의를 거쳐 오후 5시 속개된 회의에서 채택을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통합당은 보고서에 차명 아파트 보유 의혹, 위장 전입 문제를 적시하는 선에서 양보했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김 후보자는 국세청 차장 등 세원 관리와 국세 주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국세청장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6차례 위장전입을 해 주민등록법을 위반했고, 처제 명의 아파트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으로 정부의 7대 인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고언을 유념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너그러이 양해해달라"며 "국민이 편안한 국세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