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금 5조원 규모 이스라엘 율로기안재단이 부산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율로기안재단 한국 에이전트 패이브더패스(대표 조윤혁)는 율로기안재단이 투자를 목적으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북항 재개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등 부산 주요 대형 프로젝트 내용과 추진 과정을 파악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브루스정 율로기안재단 부대표가 지난 6월부터 한국에 체류하며 투자 대상사업 현장 실사와 투자 절차 및 문제점 검토, 투자 설명회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이브더패스는 현재 율로기안재단이 아스파이어 월드인베스트먼트, 렐람 인베스트먼트 등 중동 투자사와 부산 투자 프로젝트 참여 방향과 투자 금액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혁 대표는 “율로기안재단은 부산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여러 글로벌 투자사와 공동으로 직접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재단 투자가 확정되면 부산시는 외자유치를 기반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율로기안재단은 공항건설을 비롯한 부동산 중심에서 최근 바이오·메디컬, 스마트시티, 암호화기술 등 신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사다.
두바이 소재 아스파이어 월드인베스트먼트는 세계 낙후지역 기반 시설,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대규모로 집중 투자하는 기업이다. 투자 규모만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