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스마트산단 입주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한 '얼라이언스(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지역 산·학·관이 한 데 모여 스마트산단의 '혁신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단공은 최근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 체계 구축'에 관한 용역을 공고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산단공은 공고문에서 “혁신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스마트제조 관련 기업, 학교,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혁신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면서 “지역 단위로 협의체를 우선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단공은 경기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에서 가장 먼저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를 발족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산당공은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가 꾸려지면 산단 내 기업을 한층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별 단위가 아닌 산단 차원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개별로 제조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비교해 26% 이상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조성하기 위해 수요기업, 공급기업, 컨설턴트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6회 이상 교류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지침 등에 따라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을 감안, 온라인 교류회도 검토한다. 구성원들의 원활한 정보 교환을 위한 혁신데이터센터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산단공은 데이터 기반 혁신 성공사례를 제시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데이터 중심 생태계 활성화를 노린다.
산단공은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 조성과 고도화로 산단 입주 기업들의 자립화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혁신 데이터 코디네이터를 양성해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하는 한편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