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제츠, 오찬포함 6시간 회담...“폭넓게 대화했다” 만족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여부에는 답하지 않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국원이 22일 부산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갖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재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국원이 22일 부산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갖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재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2일 부산에서 만나 약 6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졌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폭넓게 대화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날 부산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회담은 오전 9시30분께 시작해 오후 3시30분께 마무리됐다. 오전 시작된 회담은 오후 1시30분께까지 회담을 진행한 뒤 2시간 가량 오찬을 진행하며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의 초청으로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첫 방한한 중국 고위급 인사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 외교부 장관격인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최고위직 인사다.

이날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중일 정상회의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국원이 22일 부산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가진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재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국원이 22일 부산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가진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재 제공

서 실장은 “많은 시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도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다만 시진핑 주석 방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