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 사업 추진…산업 전 주기 뒷받침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2020년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기관 신청을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사업은 기술 개발이 완료됐지만 수요기업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소부장 품목을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하고, 후속 성능 검증·개선을 지원하는 형태다. 기술 개발에 성공해도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중소기업 사례 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사업은 2019년도 추경 사업으로 시행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성능평가사업'을 개편했다. 지원 분야를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 화학 소부장 핵심전략 6대 분야로 확대했다.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양산 성능 평가 이후 해당 품목이 원활하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과제를 기획하고 이행하도록 했다. 업종별 협·단체 등이 분야별 총괄기관으로 참여, 공급·수요 기업을 직접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신청된 과제는 공급망 안정화, 산업적 파급효과 등 품목 중요성, 수요기업 참여의지 등을 종합 판단해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과제에는 시제품 모듈화 비용,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2억원까지 지원한다. 추가 기술지원 등이 필요한 품목에는 후속 성능개선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소부장 기술개발 단계부터 최종 사업화 직전까지 모든 주기에 연속적 지원이 이뤄지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