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최근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와 평동일반산업단지 신속한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에서 “지난 7~8일 이틀간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첨단산단 142개사 200억원, 평동산단 41개사 7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기업은 원재료와 완제품은 물론 공장 내 설비기계까지 침수 피해를 입어 앞으로의 생산활동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산업단지는 광산업 등 첨단과학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산업단지에서 상상하기도 힘든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하루빨리 정밀한 원인규명과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구체적으로 첨단산단1단지에 대해선 △장성(진원면)과 첨단산단(월출동, 대촌동) 경계면 배수 체계 점검 △광주댐, 담양댐 방류시 첨단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 및 대책 마련 △장마철 첨단산단 내 우수관 및 주변 공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평동산단에 대해서는 △평동역부근 우수관〃황룡강 배수관 배수체계 점검 및 황룡강 범람 방지대책 마련 △성댐 방류시 평동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 및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첨단산단과 평동산단이 다시는 같은 피해로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우피해 방지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