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우리가 뛴다]남동발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추진

한국남동발전 분산전원 디지털 플랫폼
한국남동발전 분산전원 디지털 플랫폼

한국남동발전이 그린뉴딜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Zero)'에 도전한다. 95%를 차지하는 석탄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한다. 공기업 최초 가상발전소 운영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 'KOEN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 공개…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남동발전은 'KOEN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을 이달 발표했다. 혁신성장 인프라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5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4만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특히 그린뉴딜 추진에 무게 중심을 뒀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대기배출물질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 발전량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를 기관 목표로 설정했다. 석탄화력 출구전략을 통한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분산전원 디지털 플랫폼 구성…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분산전원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공기업 최초로 대국민 분산전원 기반 가상발전소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그린뉴딜로 확대되는 전국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 관리·운영한다. 이를 위해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연내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문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모집한다.

[그린뉴딜, 우리가 뛴다]남동발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추진

◇차질 없는 실행을 위한 뉴딜 추진본부 구성

남동발전은 속도감 있는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해 △디지털 △신재생 △환경 △인프라로 구성된 'KOEN 뉴딜 추진본부'를 운영한다. 분과별 중요사항은 최고경영자(CEO) 주재 'KOEN 뉴딜 전략회의'에서 결정한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KOEN 뉴딜 계획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 당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만들어낸 구성원 스스로의 다짐”이라면서 “디지털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판 뉴딜은 우리의 최종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