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우리가 뛴다]신성이엔지-고출력 태양광 모듈로 태양광 시장 선도

신성이엔지 분당 본사 전경.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분당 본사 전경.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가 국내 태양광 모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하반기부터 대규모 수주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6월 전북 김제시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지어진 공장에 생산 설비를 들이는 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키로 했다. 급성장 중인 태양광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제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600㎿ 이상으로 450W 전후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특히 이 공장은 새만금 인근 지역에 위치, 태양광 모듈 수주에 이점이 될 수 있다.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기자재를 사용할 경우 가점을 준다.

신성이엔지는 규모의 경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제와 충북 증평, 음성 공장 생산능력을 합하면 GW급에 이른다. 태양광 모듈은 대규모 생산하면 생산단가가 낮아진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하반기부터 태양광 모듈 판매를 늘릴 전망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양이 추진하는 73㎿ 규모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 또 신안군 안좌도에 건설되는 96㎿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김제 공장을 100% 가동, 이에 대응한다.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제품 다변화도 꾀했다.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과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 등을 마련했다. 스마트그린산단에 적합한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 'HCM(Half Cut Module)' 등을 출시했다.

신성이엔지 CI.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CI.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는 심미성을 강조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솔라스킨'도 보유하고 있다. 솔라스킨은 태양광 모듈 전면에 특수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하얀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변경 가능하다. BIPV 단점이었던 낮은 효율을 개선했다. 솔라스킨을 설치한 태양광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받을 수 있어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이엔지는 친환경 태양광 모듈 업체로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 제품을 만드는 'RE100'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 회사 용인 스마트공장에는 총 639kW 태양광 발전 설비와 1.12㎿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전체 공장 전력의 40%를 충당한다. 일부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연간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신성이엔지는 이런 운영 경험을 토대로 RE100 추진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전략기획팀장은 “그린 뉴딜로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시장은 태양광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 맞춤형 태양광 솔루션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