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우리가 뛴다]아이솔라에너지-태양광 강소기업 자리매김

아이솔라에너지 CI. [사진= 아이솔라에너지 제공]
아이솔라에너지 CI. [사진= 아이솔라에너지 제공]

아이솔라에너지가 기술력을 앞세워 태양광 분야 강소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린 뉴딜 시행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이솔라에너지는 건축물 지붕 위에 타공 없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독보적인 태양광 패널(Solar Roof·솔라루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솔라루프는 건물 구조물과 지붕재 결합 부위를 노출하지 않아 누수를 방지하는데 탁월하다. 또 단열재 일체형으로써 단열 성능을 3배 이상 향상한다. 동일면적 대비 발전량을 늘리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이 적용되면 발전량을 약 7~15% 높일 수 있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솔라루프를 떠받치는 강판으로 포스코강판 '포스맥'을 적용했다. 포스코강판은 아이솔라에너지에 포스맥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스맥은 용융아연도금 마그네슘 알루미늄 소재로, 일반 아연도금강판 대비 20년 이상 내구성을 보증한다. 한 번 설치 시 20년 이상 발전하는 태양광 모듈을 지탱하는데 적합하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솔라루프를 오래된 산업단지들의 지붕에 적용하고 있다. 20년 이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낡은 지붕을 새로이 하는 효과가 있다. 건물 에너지 효율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신축 건물에는 별도의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설치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반면 태양광 발전 사업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이솔라에너지가 부산 동원BIDC 물류센터 지붕 위에 무타공 솔라루프를 적용, 4.3㎿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모습. [사진= 아이솔라에너지 제공]
아이솔라에너지가 부산 동원BIDC 물류센터 지붕 위에 무타공 솔라루프를 적용, 4.3㎿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모습. [사진= 아이솔라에너지 제공]

아이솔라에너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아이루프 플러스' '솔라루프 플러스'를 비롯해 태양광 블라인드, 태양광 전기차 카포트, 영농형 태양광, 옥상녹화 태양광 시스템 등 솔루션도 제공한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제품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국내외 37개국에서 50여개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현재 국내외에선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 제품을 만드는 'RE100'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41개 다국적 기업이 참여를 선언했다.

윤석규 아이솔라에너지 대표는 “국가별 태양광 시장 특성을 반영, 제품을 차별화할 것”이라며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제품을 활용한 사회적 솔루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조성 산업단지와 공동주택단지 등에 태양광 시스템을 예비화, 태양광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아이디어가 대표적이다. 공동주택이 인터넷 배선을 방마다 예비화해 랜선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이 같은 의견을 정부 등에 적극 건의했다.

아이솔라에너지는 대형 건축물 지붕을 솔라루프화해 태양광 발전단지로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사용자 등이 이를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참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 태양광 유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같은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솔루션도 구상했다.

윤석규 아이솔라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보급 및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사의 대안적 기술과 사회적 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