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부품 전문기업 이랑텍(대표 이재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스마트공장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공장 도입은 해외의 수출요청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5G용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필터를 제조하는 라인에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로부터 전문위원을 파견받아 자재·제품 구분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접목하고 물류 동선을 기존 대비 40% 단축했다. 캡핑 지그, 라벨 부착기 및 검사기를 도입해 연말까지 생산성을 월 1만 1000개에서 73% 증가한 1만9000개로 높일 예정이다.
이랑텍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 핵심 부품인 상호간섭제거 필터와 5G RF 필터를 개발, 판매하는 부품소재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RF필터를 국산화하고, 핵심 전략품목인 5G스마트 필터를 개발했다.
이재복 대표는 “RF필터 업계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도금·도장·조립·튜닝 등 전반적인 공정에서 수작업이 많은데 스마트공장을 통해 전체적인 개선 작업이 적용되면 생산성이 78%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튜닝 과정에도 자동화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